18~21세 대학 적령기 학생들의 급격한 감소로 2015년부터 대학 진학생 수가 줄어들어 오는 2030년에는 대학 진학생 수가 2008년과 비교해 67%로 내려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권대봉)이 발표한 ‘고등교육산업 경쟁력 제고방안’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한국 고등교육의 양적 규모가 정점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이러한 양적 규모는 2015년을 기점으로 감소추세에 돌아설 것”이라고 제시했다.
교육대상 인구 추계에 따르면 18~21세 대학 적령기 학생들의 수는 2008년(100%)을 기준으로 2015년 108%까지 올라가겠으나, 그 이후 감소해 2020년 92%, 2025년에는 70%, 2030년에는 67%로 내려앉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고등교육 진학자 수도 2000년 이후 50만 명 전후를 유지하고 있으나, 2025년에는 30만 명 전후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국내 고등교육 기관의 수는 최근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그동안 계속 증가 추세를 보여 온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일반 대학의 경우 1980년 85개에서 2008년 174개로 104%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전문대학 역시 1980년 128개에서 2008년 174개로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고등교육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등교육의 산업적 기반을 확충하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상업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먼저 고등교육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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