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구조 변화·정보화 영향 ‘상고 줄고, 공고 늘어’
그동안 전문계 고교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던 상업계 고교의 수가 9년 사이에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업계 고교에 종사하는 전문교과 교원의 수도 상대적으로 공업계보다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전문계 고교는 2000년대 들면서 학교 수가 점차 줄었다. 2000년도 전체 고교 수는 1,957개교로, 이 중 전문계 고교가 780개교(일반계 고교는 1,77개교)로 39%의 비율을 차지했으나, 2008년도에 709개교(일반계 고교는 1477개교)로 32% 감소했다.
공업계 고교의 경우 2000년도 204개교에서 2008년도 209개교로 현상을 유지하는 추세에 있으나, 전체 전문계 고교 수 감소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상업계 고교는 2000년도 240개교에서 2005년 193개교로 점차 감소하면서 2008년 166개교로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전문계 고교의 학급 수 현황 역시 2000년도에 17083개 학급에서 2008년도 16154개 학급으로 8년 사이 929개 학급이 감소했다. 공업계 고교의 학급 수 현황도 2000년도에 7370개 학급에서 2008년도 6562개로 감소해 기존의 대규모 학교의 학급 수 감축과 신설된 학교의 소규모화 경향을 발견할 수 있다.
한편 전문계 고교에 종사하는 전문교과 교원의 수가 상대적으로 공업계 고교보다 상업계 고교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도 현재 전문계 고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체 교원수는 36,550명으로, 이중 전문교과 교원은 16,447명(보통교과 교원 18,395명)으로 4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농업계 고교와 공업계 고교는 전문교과 교원의 비율이 높았으나, 상업, 가사고, 종합고는 전문교과 교원보다 보통교과 교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계 고교에 근무하고 있는 교원 수는 총 13,406명으로 이중 전문교과 교원이 7,400명으로 약 55.2%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에서 정규 교사는 6,852명, 실기교사 35명, 그리고 기간제 교사가 513명이다.
반면 상업계 고교에서 근무하는 교원 수는 총 9,200명으로 보통교과 교원이 4,543명으로 전문교과 교원은 이보다 적은 4,096명이 종사하는 등 약 44.5%를 차지고 하고 있다. 이 중 정규 교사는 3,680명으로 실기교사는 26명, 기간제교사가 390명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산업 구조 변화와 정보화 등에 의해 기존의 상업계 고교가 감소하고 새로운 산업과 기술 분야의 창출과 고도화 등에 의해 공업계 고교가 증가하면서 관련 전문교과 교원 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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