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 악취가 원인…유지관리 힘써야
학교 화장실 만족도에서 여학생보다 남학생의 불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의 불만족도가 40%인데 반해 남학생 불만족도는 55%로 집계됐다. 교사는 27%가 학교 화장실에 불만족을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는 공주대학교 학교시설연구센터에서 실시한 것으로 지난 18일 한국교총에서 열린 ‘그린스쿨(Green School) 조성 방안 모색’ 포럼에서 이화룡 센터장 교수가 발표한 것에서 나온 것이다.
이 교수는 화장실 사용의 불만족 최대 원인으로 “청결 문제(35.5%)와 악취(35%)가 꼽혔다”며 “유지관리가 가장 큰 문제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학교 세면기와 급수시설 만족도에서는 남학생 52%, 여학생 65%가 불만족을 보였고, 불만족 이유로 비위생(25.3%)과 쾌적성 떨어짐(23.0%), 세면기 부족(21.7%)가 지적됐다.
또 학교에서 공급하는 음용수에 대해 안심하고 음용한다는 답변이 남학생 20%, 여학생 18%에 그치고 있어 만족도가 매우 낮음을 보였다.
한편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변기의 종류는 서약식 대변기가 남학생 251명(61%), 여학생 216명(52%)으로 가장 선호했다. 반면 교사들은 서양식 대변기와 동양식 대변기혼합이 좋다는 의견이 44%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대체로 서양식 대변기를 선호하는 반면, 교사들은 혼용사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수는 “동양식 대변기와 서양식 대변기를 혼용할 경우 학생들의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서양식 대변기 80%, 동양식 대변기 20%로 설치하는게 좋다”고 권고했다.
이번 학교 화장실의 친환경적 리모델링 방안 조사에서는 초중고 15개교에서 실시됐으며, 학생 899(남 508명, 여 391명), 교사 300명(남 138명, 여 162명)이 참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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