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전공 관련 교과목 선택 “적성 있음을 시사”
2010학년도 대입에서 입학사정관제가 확대 실시됨에 따라 이에 맞는 대입전략이 일선 학교에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험생의 적성과 진로를 보여줄 자료로 수상 실적보다 재능을 꾸준히 키워 온 과정이 담긴 자료로 승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더불어 희망전공과 관련된 교과·비교과 영역을 만들거나 동아리, 특기적성 활동 등이 중요한 요소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2일 부산광역시교육청 대학진학지원센터에서 개최된 ‘2010 대학입시와 입학사정관제 이해’에서는 오는 2010학년도 대입에서 확대 실시될 입학사정관제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그 가운데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기 위한 일선학교의 전략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울산교육청 대학진학지원센터 권혁제 교육연구사는 “2010학년도 입학사정관제 실시 대학은 총 66개 대학”이라며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하는데 수능이나 학생부 교과 성적과 같은 객관적 요소보다 서류평가나 면접고사의 비중이 높아 대학의 학생 선발의 자율성이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권 교육연구사는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경시대회 수상 실적 보다는 재능을 발굴한 과정이 담긴 자료가 효과적”이라며 “학원 수강으로 학생의 자발적인 노력과정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수상 실적보다”며 “학생의 노력이 담긴 과학 실험일지나 독서노트 등 재능을 꾸준히 키워왔다는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자료가 더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할 수 있는 대응법으로 “희망전공과 관련된 교과, 비교과 영역을 만들라”고 주문하며 “전공과 연관된 교과목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이를테면 기계공학과는 물리를, 생명공학과는 생물을 선택하는 것이다.
권 연구사는 “전공과 관련된 경시대회(교내, 교외) 수상실적이나 출결상황, 봉사활동 등 정량화될 수 있는 요소를 비교과 영역 사례로 만들라”고 말했다.
비교과 영역에 포함되는 학교생활기록부에는 출결사항, 수상경력, 자격증 및 인증 취득 상황, 특별활동상황, 교외체험학습상황, 독서활동상황(2010 반영) 등이 포함된다.
또 “학술동아리나 탐구, 봉사활동 동아리로 창조성, 협동성, 리더십을 드러낼 수 있는 동아리 활동에 집중하라”며 “TOEIC, EOFEL, TEPS, JLPT, HSK, SAT, AP 등 자격증이나 인증을 취득하고 요가, 국선도, 태권도, 유도, 무술, 컴퓨터 관련 자격증, 한문인증으로 자발성과 전문성을 드러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어학연수와 문화체험, 수련활동, 교환학생 홈스테이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마련하라”며 “방학기간을 이용하거나 학교행사를 활용하라”고 제시하며 장학퀴즈 출연, 도전 골든벨, 국제 교류 및 연수 참가, NGO 활동, 교육캠프 참가, 간부학생 수련회 등을 언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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