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은 지난달 31일 지역 특성화고 학생 31명이 호주, 미국, 일본 등 3개국으로 글로벌현장학습을 떠났다고 1일 밝혔다.

올해 파견되는 학생들은 호주 15명, 미국 10명, 일본 6명, 아랍에미리트 10명 등 모두 41명이다. 아랍에미리트로는 이달 28일 파견한다.

파견 분야는 용접, 배관을 비롯해 11개 종목으로, 학생들은 현지에서 3개월간 현장학습을 하게 된다. 이후 25명가량은 해외 현지 취업을 하고 다른 학생들은 귀국해 국내 산업체에 취업하게 된다.

학생들은 파견 전 약 2주 동안 글로벌현장학습 심화학습 캠프 등을 통해 파견국가 언어능력 강화, 안전 교육, 비상연락망 구축, 안전 지침 안내, 파견학생 출국에 따른 각종 준비사항 등 준비를 마쳤다.

독립기념관 등 국내 역사 현장을 찾아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등 마음가짐도 새롭게 다졌다.

도교육청은 학부모와 담당교사에게 활동 상황, 현지 소식, 전달사항을 신속하게 알리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식란을 개설했다. 학부모는 SNS를 통해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외국현지 활동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또 충남글로벌현장학습 커뮤니티를 통해 파견교사의 일일보고는 물론 학생들의 일지 등도 매일 점검할 계획이다.

남궁환 도교육청 미래인재과장은 “학생들이 해당 국가의 언어능력 향상을 통해 글로벌 기술인재로 성장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지역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세계를 향해 꿈과 희망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충남도교육청은 2008년부터 전국 최초로 충남도청과 협력해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인턴십 파견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