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개발원(KEDI)는 지난 8월 20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의실에서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을 위한 현장 관계자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학교 교원, 돌봄전담사, 교육청 담당자, 학부모, 대학 교수, 교육부 및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진 등 돌봄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올 3월부터 전국 초등학교에서 확대, 운영되고 있는 초등돌봄교실의 운영성과와 문제점, 향후 개선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

한국교육개발원 창의인성교육지원센터는 “초등돌봄교실 운영 성과로는 올해 돌봄교실 확대로 방과후 자녀를 돌볼 수 없는 학부모를 위해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공교육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도가 향상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맞벌이, 저소득층, 한 부모 가정 등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양질의 돌봄을 시행할 수 있도록 현재 시행되는 돌봄 정책을 수정하는 방안도 검토되어야 한다”면서 “학부모에게는 자녀가 서비스를 받게 될 학교나 지역의 돌봄 서비스에 대한 정확하고 상세한 홍보가 적기에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학생, 학부모가 만족해 하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자율성 강화가 필요하다”며 “제한된 예산범위 내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학교의 재량권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돌봄교실의 무상 서비스 제공에 관해 재고할 필요성, 또한 무상 프로그램에 너무 의존하기보다 기존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나 지역사회 프로그램 및 교육기부 등 다양한 프로그램 모색에도 힘 써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아울러 직접적인 정책 수혜자인 학부모들이 돌봄교실에서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받기를 원할 경우,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고 수요를 파악하여 수익자 부담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개발원은 “향후에도 현장 관계자 토론 등 의견 수렴을 통해 초등돌봄교실 개선 방안에 대한 내실 있는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