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경에서 지난 7월 31일에 개최된 2014년 국제수학심산경시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단장 한국수리과학연구회 김성연 이사장·사진)이 높은 성적으로 입상해 주목되고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지난 5월 예선을 거쳐 선발한 수학영재와 창의성이 인정되어 각 기관장의 추천을 받은 초.중등 학생들이 참가하였고, 이번 대회에서 금, 은, 동상에 입상하여 국위선양에 앞장섰다.

단장으로 학생들을 이끈 김성연 이사장은 “이러한 대회를 통하여 각국 학생들의 수학실력을 겨루어 볼 수 있었다” 며, “앞으로도 국가경쟁력을 위한 기초과학분야의 영재를 조기 발굴하여 적극적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학교에서 또는 경시대회에서 수학 점수가 잘 안 나온다고 절대 수학자의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좋은 수학자가 되려면 인수분해·수열·미적분 등 기본적인 것들을 잘해야 하지만 특출나게 잘할 필요는 없으며, 반대로 이들 분야의 점수가 잘 나온다고 훌륭한 수학자가 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이번 대회는 주최국인 일본을 비롯하여 대만, 홍콩, 싱가폴, 말레시아, 몽골,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수학심산영재들이 참가하여 실력을 겨루었다.

한국 학생들은 ▲박지훈(서울압구정초, 5학년)이 대회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김은찬(강릉성덕초, 3학년), ▲정광훈(본촌초, 4학년), ▲이지예(문흥초, 5학년), ▲권정우(화개초, 5학년), ▲김준규(문흥초, 6학년), ▲민승준(문정초, 6학년), ▲이정헌(하백초, 6학년), ▲김민지(서울도곡초, 6학년), ▲서기원(정광중, 2학년) 총 9명이 금상을 수상하였고, ▲홍정연(대성초, 4학년), ▲양경모(매곡초, 4학년), ▲한지욱(서울숭의초 ,4학년), ▲김부미(금부초 ,5학년), ▲류우진(본촌초, 5학년), ▲이찬혁(양지초, 5학년), ▲서석준(매곡초, 6학년), ▲김은샘(강릉성덕초, 6학년), ▲박선진(문흥중, 2학년), ▲김성안(정광중 2학년) 총 10명이 은상을 수상하였다. 또, ▲오유종(매곡초,3학년), ▲박태영(서울신구초 ,3학년), ▲국윤우(화개초, 4학년), ▲강기범(서산초, 5학년), ▲박금원(화개초, 5학년), ▲유시은(화개초, 5학년), ▲박수영(서울동산초 ,5학년), ▲박세미(문흥초, 6학년), ▲박상연(문흥초, 6학년), ▲오민종(매곡초, 6학년), ▲김세린(오치초, 6학년), ▲차진우(하백초, 6학년), ▲권형수(청원초, 6학년), ▲이유진(서울도곡초 ,6학년), ▲오한빈(하백초, 6학년), ▲안성민(문흥중, 1학년), ▲정민창(무진중, 2학년), ▲황태원(영천중, 3학년) 총18명이 동상을 수상했다. 총 38명의 학생이 참가하여 대상, 금, 은, 동상 등을 수상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일본 국립과학박물관과 동경대를 견학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8월 2일 귀국했다.

한국수리과학연구회는 수학, 물리, 지구과학, 생물 등 기초과학분야의 학문들에 관한 영재를 조기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힘써온 단체다. 이 단체는 기초과학분야의 영재들을 발굴한 뒤 국제대회로의 연계를 통해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부여해주는 것은 물론 체계적이고 새로운 수리과학분야의 교육과정 연구에 지평을 열었다.

또한 국내 및 국제 경시대회를 개최하여 인재발굴에 힘쓰고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국내 및 국제 세미나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이 단체는 입시 위주의 수학 과학 공부가 아닌 입시 준비를 하면서도 ‘배우는 목적에 맞는 문제’가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논리적인 근거에 토대를 둔 문제를 출제하고 있어 학생들의 질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기초과학을 아름다운 동화의 세계나 흥미있는 게임처럼 여기게 하여, 그것에 흥미를 가지고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기초과학교육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꾸는 컨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학생들에게 보급하고 있다.

한국수리과학연구회는 지속적인 기초과학영재 발굴에 매진, 2015년 말레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열리는 국제수학심산대회에 참가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