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학생들의 버릇없는 행동 등 아이를 바로잡기 위한 인성교육의 관심이 날로 늘고 있는 요즘이다. 이에 따라 가정에서는 물론 학교에서도 인성교육이나 예절교육에 대한 방법 모색이 한창이다.

인성교육은 밥상머리에서부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밥상머리교육’은 중요한데, 과거에는 조부모와 함께 지내는 가정이 많아 자연스러운 밥상머리교육이 이루어졌다.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들기 전엔 밥을 먹지 않거나 식사시간에 텔레비전 보지 않기, 반찬 투정하지 않기 등의 기본적인 식사예절을 배웠다.

그러나 현대는 바쁜 일상과 핵가족화로 가족 구성원이 줄면서 가족들이 둘러 앉아 식사할 기회조차 쉽지 않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밥상머리 교육도 사라지게 되었다.

전문가들은 인성교육 그리고 가정교육의 근간이 되는 것을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강조한다.

이렇게 밥상머리교육은 과거의 식사예절의 회복과 가족 간의 유대감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다시금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교육현장에서 밥상머리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급식시간을 활용하여 선생님과 함께 식사하기, 부모와 자녀가 같이 전통음식 만들기 외 학교 교육이 가정에서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가족과 함께 한 식사를 인증샷 찍기 등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예기』에 “무릇 예의 시초는 음식에서 시작된다”고 하여 식사 예법이 다른 예절보다 우선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사람이 먹고 마시는 일은 필수적인 일이며, 태어나서 제일 먼저 배우는 것도 음식 예절이다. 이에 ‘밥상머리교육’은 인성교육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하지만, 밥상머리 교육이 단순히 밥만 같이 먹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재료 준비부터 조리 과정까지 모든 과정을 온가족이 함께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또, ‘밥상머리’가 소통의 시간으로 효과적인 밥상머리 교육을 위해서는 식사시간에 TV나 스마트폰을 꺼두고, 아이의 말에 공감하고 칭찬하는 대화법을 미리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