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자살한 초중고생이 558명에 달하며, 노인 자살 시도율은 2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달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령별 자살시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2010년~2013년)간 6,307건에 달했다. 이는 전 연령대에 걸쳐 하루 6명꼴로 자살을 시도하는 가운데 노인과 청소년이 특히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교육부가 제출한 '초·중·고등학생 자살사망 현황'을 보면 최근 4년간 청소년 558명은 초등학생 12명, 중학생 183명, 고등학생 363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자살시도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자살시도 2,157건 중 남성이 1,277건(59.2%), 여성이 880건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발생한 자살시도가 581건(26.9%)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253건, 서울 218건, 인천 142건 순이었다.

최근 4년간 월 평균 소득이 579만원을 초과하는 고소득자의 자살 시도율은 95% 증가했고, 98만 원 이하 저소득자의 자살시도율도 78.6% 증가했다.

한편, 정부가 자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률제정과 예산 투입에 나서고 있지만 자살시도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