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18일 2학기 시작과 함께 전국 최초로 관내 모든 중학교에서 '꿈 그릴 락(樂)' 자유학기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 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인 학생중심 수업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다.

자유학기제 시행으로 올해 도내 중학교 1학년은 2학기 중간·기말고사를 치르지 않는다.

대신 학교별로 수업 진도에 따른 학습진전 상황을 확인하고 이를 학생 지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형성평가, 자기성찰평가 등 과정 중심의 평가를 치르며 평가결과는 활동상황을 중심으로 서술식으로 기재된다.

지난해 하반기 한라중과 서귀중앙여중을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로 지정, 운영한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관내 중학교 44개교 모두가 희망학교를 신청했으며, 교육부 자유학기제 선도교육청으로 선정됐다.

한편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이날 오후 제주중앙여중과 함덕중을 방문해 자유학기제 시행에 대해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교원들을 격려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담화문을 내어 “자유학기제 시행으로 평가방식과 수업방식이 크게 변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잠재력과 꿈, 끼를 올바르게 찾고 다른 학생들과 협력·배려하며 미래를 진취적, 주체적으로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