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자사고인 안산 동산고의 지정 취소 결정에 대하여 교육부가 부동의 의견을 통보했다.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재평가 방침에 대해 "재량권을 남용했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는 입장으로 서울시교육청과의 갈등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안산 동산고 교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 자사고 폐지 논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자사고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한 측면에서 필요한 제도이고, 유지나 폐지의 문제는 교육적인 관점에서 생각해야 할 문제이지 정치적 이슈이거나 보수냐 진보냐의 사회적 이념에 의해 결정될 문제가 아니다.

- 자사고가 일반고의 수준을 저하시키고 고교 서열화와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킨다는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만약에 자사고가 그런 문제를 야기시킨다면 사실 그 문제의 더 크고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은 전국의 모든 영재고, 과학고, 외고, 국제고, 심지어는 높은 커트라인으로 학생들을 전기에 모집하는 특성화고를 제외하고 생각 할 수 없는 문제이다.
그런데 유독 자사고 하나만을 가지고 그런 것은 문제시 하는 것은 사회적인 희생양을 찾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자사고를 폐지해야만 일반고 전성시대를 만들 수 있다는 교육감의 인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것은 학교 현장의 현실을 모르고  일부 이념적인 구호를 외치는 사람들의 구호라고 생각 된다. 자사고 때문에 일반고가 황폐화되었다고 주장한다면 현재 일반고에서 최선을 다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고 계시는 수많은 선생님들에 대한 모욕이다.

- 자사고 지정 취소 문제에 관해서는
자사고 지정 취소나, 유지의 문제는 그 학교의 교사, 학부모, 학생 공동체가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된다. 자사고 유지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학생, 학부모가  가장 먼저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