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대해 지정취소 의견을 교육부에 보고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자사고인 안산동산고가 재지정 평가 결과 기준점 미달 점수를 받아 교육부에 보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안산동산고는 재지정 기준점인 100점 만점에 70점을 넘지 못했다. 안산동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여부는 오는 29일 학교 측 청문 절차를 거친 뒤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간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자사고는 5년마다 시·도교육청별로 성과 평가를 받는다. 평가 결과 미흡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시·도교육청과 교육부 협의를 거쳐 재지정 또는 지정 취소가 결정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이 협의를 요청하면 2개월 이내에 동의 또는 부동의 의견을 보내 최종 결정한다.

이번 재지정 평가는 도교육청이 구성한 자율학교 지정·운영위원회의 평가와 운영성과 현장평가, 학생·학부모·교사 만족도 조사 등으로 진행됐다.

지정 취소 여부는 교육부 협의(동의·부동의) 절차를 거쳐 늦어도 다음 달 5∼10일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