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만 울산시교육감은 최근 불거진 울산교육청 학교 신설·기자재 납품 비리와 관련해 “저의 친척이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21일 말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5일 담석 제거와 담낭 제거 수술 등으로 입원했다가 18일 퇴원한 후 이날 처음으로 시교육청에 출근해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두 제가 부덕한 탓이고, 질책을 달게 받겠다는 각오로 향후 교육행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울산 교육계 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근본적인 제도 개선 등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모든 비리 혐의는 법적으로 밝혀진 이후에 알았다”고 말해 본인과 이번 비리 혐의와는 관련이 없다는 점을 내비쳤다.

퇴원 후 활동에 대해서는 “울산시,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와 협조해 학생안전체험시설·청소년문화예술회관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울산지검은 울산시교육청의 학교 신설과 기자재 납품비리 정황을 포착,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김 교육감의 사촌 동생 2명을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