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경제원은 지난 21일 ‘교육개혁, 학교운영위원회에 답이 있다’를 주제로 제4차 자유경제원 교육쟁점 연속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학교운영위원회의 기능과 권한을 살펴보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자유경제원은 교육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교사, 학생, 학부모 간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며, 학교 예산안 심의 방법, 학교운영위원회 관련 교육콘텐츠 등을 제시했다.

발제를 맡은 조형곤 대표(21세기미래교육연합)는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가 제대로 대접을 받은 것은 20여전 학교운영위원회가 법적 기구로 출발하면서 부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조대표는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운영위원들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해야 한다. 학부모들이 진정성을 가지고 앞장선다면 학교교육 정상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희 교수(공주대 사범대학)는 교육감 직선제를 통한 우리나라의 교육이 주민의 뜻을 따르지 않는 구조가 되었다며 “학교 자치의 주체인 학운위가 바뀌면 교육이 바뀔 수 있고, 국민의 교육에 대한 희망을 키워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전희경 사무총장은 “학교교육이 현재의 패배주의와 난맥상을 벗어나는 길은 학교와 교사들이 교육의 질적 경쟁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이런 경쟁을 학운위가 견인하고 감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멀쩡한 자사고를 폐지한다는데도, 교육현장의 상황을 무시한 학생인권 조례가 만들어지는데도, 멀쩡한 역사교과서가 학교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는데도 학운위는 너무 조용하다”며 “이 침묵은 학운위가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반증하는 것이며, 학운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교육운동이 시급하다”고 일침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