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의 다양하고 복잡한 교육문제들에 대해 권역별로 1~4개 시․도들이 모여 지역의 관심과 요구에 부합하는 주제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김순찬 신성여고 진로상담부장은 “행복교육은 앞으로 ‘현재도 행복한 삶’으로 바뀌어야 하고, 자아실현을 통한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진로교육과 상통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 행복하다고 느끼는 학생들이 다소 많았다”며 “그들 중 약 65%는 공부는 힘들지만, 가족들이 도와주고 좋은 친구들 및 좋은 선생님들과 함께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면서 꿈을 향해 도전하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성적 위주의 경쟁과 학부모의 무관심, 인식 부족 증가는 교육청 차원의 학부모 진로교육 방안에 대해 더 고찰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학교의 경우 2년 전보다 교사의 전문성 부족과 프로그램․진로교육 자료 등의 부족이 감소한 것은 교육부와 교육지원청이 지속적으로 노력한 산물”이라고 제언했다.

장미경 제주제일중학교 학부모는 “대부분이 성적 경쟁 속에서 자연스럽게 타인과 비교하고 생활하고 있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고 심각하게 생각하고 준비하는 경향이 약하다”며 “자신의 흥미 적성 및 성격에 맞는 환경에서 배우고 일하며 사는 것이 자신의 역량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모습을 가장 잘 발현시키며 살 수 있는 환경을 찾아 자존감을 높이고 긍정적 사고를 키워갈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작은 행복을 느끼고 긍정적인 정서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부모는 자녀의 미래를 돌보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찾고 고민해야 하며, 진로 마인드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회에 참여하여 자녀에게 자율과 지지 뿐만 아니라 객관적 정보와 개방적 조언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그는 “중고등학교에서는 거의 모든 학교에 진로교사가 배치되어 학교상황에 맞추어 진로교육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학생들에게 자신의 관심분야 프로그램에 얼마나 자주,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사고할 기회를 갖게 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로교육에 예산편성이 필요하고 교육과정 운영 초점도 진로교육에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