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공부하는 이유도 찾아주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면, 방학을 이용해 아이들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강점을 발견해 학습동기까지 찾을 수 있도록 탐색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자신의 진로를 아직 명확히 정하지 못한 아이들일수록 우선 자기 자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흥미는 아이가 자기 스스로 ‘내가 관심 있고 좋아하는 활동들’로 되짚어 봄으로써 보다 쉽고 간편하게 점검할 수 있다. 자신이 평소에 다른 활동들에 비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특별히 집중하는 영역들에는 무엇이 있는지 파악해 보는 것만으로도 대학 진학 시의 학과 선택은 물론, 미래 진로 직업 선택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흥미가 있는 영역의 활동들을 얼마만큼 잘 해낼 수 있는지 여부인 적성을 탐색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영역을 찾으면, 자연스럽게 해당 분야에 대한 몰입도가 증가될 수 있으며,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조금씩 성취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학업자신감의 향상으로도 이어진다. 특히 자신이 흥미 있어 하는 분야와 잘 할 수 있는 적성 분야의 합치 정도가 높을수록 학습동기가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

가치관이란, 한 사람이 마음속에 지니는 신념이자 믿음으로, 한 개인이 어떤 직업 영역에서 일하며 살아갈 때 가장 행복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가령, 의사가 되고 싶은 이유가 단순히 ‘금전적 보상’이라는 가치관에만 있다면 의사에게 요구되는 상당한 정도의 노동 강도와 환자들에 대한 봉사 정신의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런 만큼 직업에서의 가치관 적합 여부는 해당 직업 영역에서 어느 정도의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흥미와 적성 영역에 포함되는 다양한 직업 영역들을 직접 찾아보고 이들 직업이 가지는 가치관을 공통점과 차이점을 같이 고민해 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