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이하 학사모)은 수학여행 재개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안전하고 교육적인 수학여행 시행방안’을 발표하며 4월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수학여행 길의 침몰한 세월호 참사로 잠정 중단되었던 수학여행이 다음 달부터 재개된다.

학사모는 매년 수학여행, 수련회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한다며 무조건 수학여행을 폐지, 전면취소, 보류하는 것은 근본적 대안이 될 수 없어 수학여행 재개를 지지하는 바이다.

‘안전하고 교육적인 수행여행 시행방안’은 수학여행 계약 시 업체는 안전요원 배치, 12시간 이상 안전교육을 이수한 자를 의무적 배치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하지만 학부모는 안전요원업체 섭외에서부터 검증과정, 책임소재 등에 대한 기준이 명확히 필요하며, 학교의 요구대로 따르면 안전관리 요원은 불필요하게 되며 학생들 경비 부담만 가중될 거라고 우려했다.

또 수학여행 시즌 직전 2월과 8월 범부처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학교 요청에 따라 자치단체에서는 숙박시설을 점검한 후 결과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는 계획에 대해 “수련장소나 여행지 숙박 장소의 안전대책은 국가 인증제를 도입하여 통과한 장소를 공고하는 것도 한 방법” 이라고 말했다.

수학여행은 학생들은 원하지만, 교사들은 해마다 연례행사로 가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학부모는 학교에서 가는 것은 못 믿겠다며 불안해하는 입장이다.

이에 학사모는 학생들을 목숨을 앗아가는 수학여행, 수련회 등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 교육부, 교육청, 학교, 자치단체의 일시적 관심이 아닌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일관되고 지속적 대응책을 마련해주길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