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학부모와 시민 96%가 부적합 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전국 학부모와 시민 232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6일간 ‘김명수 교육부장관 내정자 적합성 설문조사’ 결과발표에 따르면 96%인 2232명이 김명수 후보자가 부적합하다고 답했다. 적합하다는 의견은 3.2%, 무응답 0.8%였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소속 정책대안연구소는 “반대 의견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처럼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부적합’하다고 답한 응답자들 중 그 이유를 묻는 질문(복수 선택 가능)에 88.1%가 논문 표절과 학술연구비 부당 수령 등 도덕적 문제를 꼽았다. 66.7%는 한국사 교과서 논쟁 등 왜곡된 역사인식을 꼽았고 65%는 이념적 편향성이라고 답했다.

김명수 후보가 반대하는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설문에는 응답자의 91.6%가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교육감 직선제가 선거에 참여하는 국민의 기본 권리라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이며, 진보교육감 당선 시기마다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주장했던 김 후보자 비판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또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80.7% 청문회 이전에 지명을 철회하거나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이에 사교육걱정은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열리기 전에 인사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김후보자의 그간 제기된 의혹들에 반성하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