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서울 문화가 있는 날 국립극장에서 28일 ‘정오의 춤’ 공연이 열렸다.

한국 전통 춤 공연 ‘정오의 춤’은 반원형의 열린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한국 무용 소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공연으로 부채춤에서부터 소고춤, 북춤까지 다양하다.

이날 공연은 각 춤의 하이라이트만 모아 한 시간으로 알찬 구성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전 좌석 400석인 공연장은 빈자리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관객이 많았으며 주 관람객은 주부, 학생단체, 외국인 등으로 오전 11시 공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인원이다.

또 공연 중간 중간 각 춤에 관한 해설을 덧붙여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한 관람객은 “그냥 보는 것 과 달리 설명을 해주니까 한국전통무용에 대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며 “한국 춤은 식상할 것 같다는 편견을 깨준 공연이라” 고 말했다.

무료공연이지만 탄탄한 구성과 악기를 통한 표현력이 돋보인 이 공연은 서울 시내 학교에서 단체관람을 올 정도로 유명하며, 국악고학생들은 이미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 관계자 이정연씨는 “레퍼토리 시즌제를 시작하면서 공연일정을 미리 공지했기 때문에 알고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미소, 난타 외 한국 대표공연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문화가 있는 날’ 은 문호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4년 1월부터 시행한 제도로 영화관을 비롯한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등 보다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을 할인 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