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지난 20일 본 단체 대회의실에서 ‘EBS-수능 연계 70% 정책으로 인한 교육현장 실태 파악 및 개선 방향을 중심으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본 단체 구본창연구원의 “수능 EBS 70% 연계, 이대로 좋은가”를 제목으로 발제가 시작됐다.

한국방송교육공사(이하 EBS)는 사교육경감 및 지역 간 학력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MOU를 체결하고 EBS 연계율 70%를 고지한 바 있다. 2011년에 다시 수능․EBS 연계 개선 방안을 발표, 난이도를 조정하여 지금의 정착기에 접어들었다.

문제는 ‘EBS-수능 연계 70%‘ 정책의 부정적 측면이 지나치게 간과된 점이다. ▲고3 교실이 EBS 문제집을 풀어주는 모습이 획일적으로 변하고 ▲국‧영‧수 교재에 있어 연계 교재수와 난이도가 높은 교재가 많으며 ▲발행시기가 늦어 수험생들이 소화하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에 EBS-수능 연계가 당초 사교육 경감을 목표로 시작된 정책이지만 사교육 경감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오히려 관련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재기되고 있다.

구본창 연구원은 발제에서 “EBS 교재 70% 연계 정책이 고교 교육과정의 파행 운영을 조장한다는 사실을 밝히고 교재 분량 축소와 출시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최수일 대표는 EBS 수학 교재의 문제점을 분석하여 발표, 논찬으로는 신삼수 EBS 학교교육기획부 부장이 EBS의 입장에서 연계 정책의 장점을 또 수학․영어 측면에서 각각 이동훈, 권희정 교사가 입장발표를 마쳤다.

한편, 지난 4월 사교육걱정은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 관련 후속 토론회를 개최해 EBS-수능 연계 70%가 고교교육과정의 파행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대안으로 수학의 경우, EBS 연계 교재를 2종류에서 한 종류로 줄이고, 2학년 때 제작하여 2년 동안 볼 수 있는 여유를 줘야 한다며 전반적 교재의 종류 축소와 시기에 대한 개선안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