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이하 학부모네트워크)는 29일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혁신학교 폐지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는 “혁신학교 학부모들은 서울형혁신학교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표명했다.

학부모네트워크는 “혁신학교 학부모들이 다시 한 번 마음을 모아야겠다”며 “아이들의 커지는 웃음소리, 열정과 배려가 넘쳐나는 교실을 보며, 아이들에게는 혁신학교를 지켜주는 것이 다른 어떤 선물보다도 가장 큰 선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한 경쟁과 주입식 교육이 아닌, 나눔과 협력 그리고 창의적 활동을 지향하는 혁신 학교를 확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어른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6.4지방선거에서 혁신학교를 확대하고 혁신교육을 계승할 수 있는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뛸 것”을 밝혔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진보 성향의 곽노현 전 교육감의 핵심 정책이다. 보수 성향의 문용린 교육감은 혁신학교를 유지하되 추가 지정이나 재지정은 하지 않기로 해 진보 진영의 반발을 샀다. 서울시교육청이 2011년에 혁신학교로 지정된 27개교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종합평가 결과에 관계 없이 재지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