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도내 학생들의 인성 및 평화로운 학교문화 확립을 위해 15일 「학교폭력예방 어울림 프로그램 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원주 호텔 인터불고에서 열린 이번 워크숍은 도내 ‘어울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37개 학교 담당자 및 위탁상담 기관 관계자 90여 명이 참여했으며, 학생들의 소통?공감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에 대한 단순한 정보 제공이나 연수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발달단계를 고려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워크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청소년기 학생들은 전두엽 형성기로 사회적 상황 이해력과 분노조절력 등의 부족으로 학교폭력이 발생하기 쉬우며, 따라서 이들의 공감 및 소통 능력 발달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함께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과 대응능력을 높이는 체계적인 예방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어울림 프로그램’이란 청소년기 학생들을 위한 인성 관련 능력을 ▲공감 ▲의사소통 ▲학교폭력인식 및 대처 ▲감정조절 ▲자기존중감, ▲갈등해결 등 6개 모듈로 나누고, 각급학교별로 이들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계발해 실천해나가는 것으로, 학생, 학부모, 교원의 참여 속에 역할극, 음악?미술활동, 집단상담, 감정코칭, 대화법 등 다양한 활동들이 이루어져 왔다.
도교육청은 ‘어울림 프로그램’의 정착 및 확산을 위해 해안중학교, 춘천기계공고 등 2곳을 2014년도 어울림 연구시범학교로 선정했으며, 초?중?고 35개교를 선도학교 및 모듈 운영교로 선정해 ‘어울림 프로그램’ 계발과 확산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학교폭력예방과 관련해 지난해 5월말 ‘학교폭력예방 표준 프로그램(어울림)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 학교를 대상으로 효과성 분석을 실시한 결과 학생들의 ‘공감능력’과 ‘학교폭력 관련 도움행동’이 모든 학교급, 모든 학교 유형에서 유의하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움행동 변화 : (초) 4.07→4.09점, (중) 3.53→3.59점, (고) 3.46→3.50점
공감능력 변화 : (초) 3.82→3.87점, (중) 3.45→3.54점, (고) 3.44→3.48점
김동근 도교육청 교육진흥과장은 “진정한 의미의 학교폭력 예방은 청소년기의 발달단계를 이해하고, 그 시기에 필요한 능력들을 키워주어 공감?소통하는 문화를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유관기관과 다양한 사업 추진하고 교원, 학부모들도 적극 참여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어울림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도내 18개 학교에서 모듈 운영을 실시했으며, 50개 학교에서 연수 지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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