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초등학교 학습연구소에서 아이들의 성향 별로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맞춤 학습법이 소개됐다.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말하는 학생은 세부적인 학습 지침보단 큰 틀에서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게 효과적이다. 다양한 학습 자료를 구비해주어 가정에서 학교 공부를 심화할 수 있는 학습 자료만 있으면 자기주도적으로 심화 학습이 가능하다.

내성적이고 조용한 학생은 학부모의 세심한 관심이 가장 많이 필요하고, 가정에서 교과서 예습을 중심으로 지도해주는 것이 좋다.

꼼꼼하고 정리정돈을 잘하는 학생들은 마인드맵이 효과적이다. 생각을 지도 그리듯이 그리면서 공부하는 학습법으로, 마인드맵을 사용하면 사고를 조직화하여 각각의 폴더에 저장하는 능력을 더욱 발달시킬 수 있다.

융통성 있고 호기심 많은 성향의 학생들은 매일, 일정한 기간에 일정한 장소에서, 정해진 학습량을 소화하는 것을 유독 어려워한다. 호기심이 많아 쉽게 지루해하기 때문이다. 반면 임기응변에 능하고 필요를 느끼거나 시간에 임박해서 공부를 할 때는 매우 높은 집중력을 보이는 장점이 있다. 미리 준비하기보단 벼락치기를 할 때 효율이 높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므로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는 과제를 세분화하여 제시하는 편이 좋다. 특히 저학년이라면 30분 단위로 할 수 있는 학습량을 주면서 목표를 낮추고 세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작은 성공 경험이 쌓이면 집중력이 높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