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중·고등학교는 지난 31일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참여하는 사회적 협동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부산국제중·고는 경제관련 수업이나 과제연구를 주로 해온 학생들이 이론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생활에서 경제활동을 해보자는 의도에서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이 학교 조합은 먼저 학교생활에 필요한 학용품과 재활용 교복, 생활복 등을 판매하고 나눔과 협동의 정신을 실천하는 봉사활동도 한다.

조합에 지원한 15명의 학생들은 지난 2월 부산시 사회적 기업센터를 방문해 절차와 규정에 대한 지도를 받았다.

학교는 협동조합 가게 공간과 100만원의 물품구입을 지원했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는 소액의 출자금을 냈다.

학교는 부산시와 사회적기업센터의 협조를 받아 사회적 협동조합 승인 절차를 밟고 그 내용을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사회적 협동조합 정관 제정, 총회, 운영위, 사업계획 수립·평가, 물품구입 결정·판매, 수입지출 계획, 수익금 운영방안 등 여러 가지 의미있는 경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