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학생교육원이 지역 초·중·고교생들의 리더십 함양과 호연지기를 연마하는 캠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1일 학생교육원에 따르면 2000년 7월 개원 이후 본원을 비롯해 해양환경·서사·흥왕체험학습장과 국화리 야영장 등 5개의 교육장을 갖추고 지역의 학생과 교사를 위해 당일, 1박2일, 2박3일 일정으로 다양한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본원에서는 초교 4년생들이 참여하는 글로벌리더십 과정을 최근 시작했다.

리더십 훈련으로 자기관리 능력을 높이고 탐구·산행활동을 통해 협동심과 도전정신을 고취시키는 과정이다.

갯벌을 끼고 있는 해양환경체험학습장은 여름방학 기간 갯벌·자연생태 탐구, 천체관측, 학부모 교육 등으로 이뤄진 가족해양 야영대회를 연다. 2박3일 일정으로 초교5∼6년생, 중 1∼2년생과 가족이 참여한다.

서사학습장에서는 초중고교생들에게 평화통일안보를 주제로 한 철책선 도보·부대견학·새터민 강연 등을 진행한다.

흥왕학습장은 ‘문화재의 보고’로 불리는 강화지역의 문화유적지, 전적지 등을 둘러보는 강화역사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초·중학생들의 역사의식과 애국정신을 함양한다.

국화리 야영장에서는 사제동행 캠프를 열어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을 육성한다.

이들 학습장에서는 진로비전 특강, 조부모·부모와 함께하는 가족사랑 효교실, 다문화가정 한국 전통문화 체험, 파도소리와 함께하는 감성 수련, 민속놀이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처럼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 학생이 2011년 3만4천여명, 2012년 4만110여명, 지난해 5만5천540여명으로 최근 몇년새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학습장별 프로그램을 차별화해 적어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학생교육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교육원의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이다. 학교를 통해 참가를 신청하거나 학교 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김인영 학생교육원장은 “교실 밖에서 자연을 가까이 하며 몸과 마음을 수련하고 꿈을 키우는 체험 공간”이라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