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을 준비하는 인천의 학생들이 지역대학 진학에 가장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신학용 국회의원(인천 계양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수능응시생 기준 문·이과 학생 수, 4년제 대학정원·취업률’ 자료에 따르면 수능응시생 대비 지역대학 수에서 인천지역의 ‘지역학생 수용능력’은 전국 최저다.

전국 17개 시도의 지역별 4년제 대학, 전문대학 수와 수능응시생 수를 단순 비교한 결과 각 지역의 1개 대학 당 수능응시생 수는 인천이 4천488.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위인 울산(3천317.5명), 대구(2천858.8명), 서울(2천720.2명), 경기(2천375.8명), 부산(1천647.4명) 등 타 시도에 비해 높은 수치이다.

인천지역의 대학 수가 지역학생을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단순히 지역대학 숫자로만 비교해도 인천소재 대학은 7개로 제주(4개), 울산(4개), 세종(2개) 다음으로 하위권이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지역 대학에 진학하고 싶어도 진학할 대학이 부족해 다른 시도로 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신 의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인천이 교육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지역 간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