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강원 지역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기초 학력 미달 비율이 전년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신학용 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최근 받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 자료를 보면 2013년 기준 강원도 내 고교생의 수학과목 기초 학력 미달 비율은 4.9%로 전년도(2.9%)보다 2.0%포인트 늘었다.

이는 전국 평균 미달 비율 4.5%를 웃도는 수치다.

영어과목의 학력 미달 비율도 2.9%로 전년도(2.3%)보다 0.6%포인트 늘었다. 전국 평균 미달 비율은 2.7%보다 높았다.

국어과목은 전국 평균(2.8%)보다 낮은 2.2%의 미달 비율을 기록했지만, 전년도(1.5%)보다는 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학업성취도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수학 14위, 국어 11위, 영어 14위를 차지해 중·하위권을 기록했다.

신 의원은 "최근 일선학교에서 '수포자'라는 신종어가 생길 만큼 수학 포기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한 교육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 고교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15만원으로 전국 평균인 26만2천원보다 42.7%(11만2천원)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