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 등 7개 교육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교육정책네트워크’는 지난 25일 오후 2시부터 수원외국어마을에서 ‘행복교육실현을 위한 공교육의 새로운 프레임 - 학습복지의 개념과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2014년 제1회 교육정책네트워크 행복교육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2011년부터 교육정책네트워크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운영되어온 교육현장토론회는 그동안 지역별 시·도 단위로 개최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1~4개의 시·도가 함께 권역별로 개최하는 ‘교육정책네트워크 행복교육 현장토론회’로 새롭게 개편하였다. ‘교육정책네트워크 행복교육 현장토론회’는 중앙 및 지방의 정책당국, 유관기관 그리고 학교현장의 교육공동체가 주요 교육 정책 및 현안에 대해 함께 분석·진단하고, 개선안과 대안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제1부교육감 고경모)과 교육정책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백순근), 경기도교육청 및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공동 주관한 이날 토론회는 고경모 경기도교육감 권한대행·제1부교육감의 개회사, 박백범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의 축사,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이수광 이우학교 교장이 ‘행복교육을 위한 공교육의 새로운 프레임 - 학습복지에 관한 사고 실험’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수광 교장은 “행복교육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며 “하나는 모든 학생에게 ‘보편적 필요’가 충족되어야 하고, 다른 하나는 배움으로부터 소외됨이 없어야 한다”고 전했다.

 세션2에서는 류방란 한국교육개발원 초·중등교육연구실 실장의 진행으로, 황정회 서원초등학교 교사, 장성욱 충현중학교 교감, 남지우 흥덕고등학교 학생, 이진아 철원여자고등학교 학부모, 손민호 인하대학교 교수, 그리고 문진 교육부 교육연구관 등이 패널로 나서 주제발표에 대한 지정토론이 있었다.

 황정회 교사(서원초등학교)는 학습복지의 실현은 교사공동체를 지원하고 격려하는 일에서 시작되며, 학교 구성원들의 합의와 노력이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임을 밝혔다. 더불어 진정한 학습복지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학급당 적정 학생 수와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자율권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문진 교육연구관(교육부)은 학생의 삶을 복지 관점에서 고찰하고 학교교육을 통해 학생이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하며, ‘삶의 기술’을 강화하는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2014년 교육정책네트워크 행복교육 현장토론회는 3월 25일에 이어 오는 5월에는 충남·충북·대전·세종교육청이 참여하는 제2회 행복교육 현장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이후에도 5차례에 걸친 토론회가 추가로 계획되어 있다. 행복교육 현장토론회는 교육부, 17개 시·도교육청, 교육 유관기관 관계자(담당자)·전문가뿐만 아니라 교육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선학교 교원, 교육계 종사자, 학부모 등이 자리를 같이해 폭넓은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교육정책 및 현안에 대해 해법과 대안을 제시하며, 소통하고 협력하는 담론과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