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 청년들의 행복도를 분석한 결과, 학력․학벌이 높을수록 행복 수준이 정비례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능력․역량 중심의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KRIVET)에서 격주로 발행되는 KRIVET issue brief에 따르면 행복한 청년의 비율은 고등학교 이하 졸업자의 경우 58.7%, 전문대 졸업자는 63.6%, 4년제 대학 졸업자는 65.9%, 상위 30위권 4년제 대학 졸업자는 71.9%로 나타나, 학력과 학벌이 높을수록 행복 수준이 정비례해 높게 나타났다. 재학생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전문대학생의 행복한 청년 비율은 57.3%, 4년제 대학생은 66.4%, 상위 30위권 4년제 대학생은 73.8%로 나타나 학력․학벌이 높을수록 재학생의 행복 수준도 같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행복이 학력․학벌에 좌우되는 것은 우리사회의 높은 학력 프리미엄을 반영하는 것으로, 앞으로 우리사회가 능력․역량 중심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과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또한 청년들의 진로준비도 행복도와 유의미한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래 희망 직업을 결정한 집단에서는 행복한 청년이 69.9%로 그렇지 못한 집단에서는 59.9%로 나타났으며, 장래 희망 직업을 갖기 위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운 집단은 71.6%가, 계획이 없는 집단은 63.8%가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그 계획을 실천하는 집단은 73.1%가 실천하지 않는 집단은 58.0%만이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맹목적인 스펙쌓기가 아니라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진로를 구체화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실천적인 진로 지도 및 지원이 청소년기뿐만 아니라 청년기에도 꾸준히 이루어져야한다고 조언했다.

 성격별로는 외향적(71.6%)이고 정서적으로 안정(75.2%)되어 있으며, 친화적(72.7%)이고 성실(70.9%)하며 개방적(68.4%)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득에 있어서는 월평균 소득이 200만 원 미만인 경우는 61.0%, 200만 원~300만 원의 경우는 70.2%, 300만 원 이상은 68.9%로 드러나,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을 넘어서면서 행복한 청년의 비율이 가파르게 증가하다가 300만 원 이상의 소득을 얻게 되면 더 이상 행복도가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