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강남교육지원청(교육장 유영환)은 지난 1월 17일부터 2월 12일까지 교육복지특별지원사업의 중학교 진학적응 프로그램인 ‘감자스쿨-예비중학생활에 대한 감을 잡자!’를 실시했다.

올해로 2번째 실시한 감자스쿨은 인생의 전환기에 들어선 예비중학생들에게 자기주도성과 내면의 힘을 확인하도록 하여 진학과 삶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수서초와 대왕초 학생 30명이 참여하고 수서중 학생 6명(감자스쿨 1기)이 도우미로서 프로그램 내내 후배들을 돌보았다.

17일부터 수서중학교에서 기질검사를 통해 학생들의 적성과 진로설정에 유용한 시간을 가졌고, 문장을 이미지화 하여 읽는 등의 새로운 학습 방법을 제시했다. 또한, 게임형식으로 진행된 ‘우리말의 비법’과 체조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와 같은 시간을 통해 자기 탐색을 하고 내 생각을 어떻게 확장시켜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그 변화를 또래들과 나누는 기회가 됐다.

이후에는 천안에 있는 국학원으로 장소를 옮겨, 영상과 책을 이용한 공정무역, 직접 종이 박스로 아프리카 난민집을 만들어 체험하는 ‘난민집 체험’ 활동을 가졌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에 올라가는 시기는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런 활동체험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자기만 생각했던 좁은 시야에서 점점 시야를 세계무대로 넓혀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대체로 만족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2기 도우미로 참가한 1기 학생들은 “후배들의 활동을 도와주고 피드백하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책임감이 뭔지 알게 됐다”며 자신이 성장할 수 있었음에 감사했다. 또한 2기 예비중학생들은 “중학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벌써 입학이 기대된다”며, “친구들, 선배들과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좋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학생들과 함께 한 선생님들은 “아이로서보다는 인격체, 성인으로 대할 때 활동 및 생각의 폭이 넓어졌다”며, “초등학교 6학년임에도 잠재적 능력이 깨끗하여 건강하게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학생들을 칭찬했다.

강남교육지원청은 자신감 높아지고 스스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학생들이 현재의 상태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감자스쿨을 연간 운영하고, 일원동까지 확대하여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