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교복가격 안정화 정책이 학부모들의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교복협회 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확고하게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기대 또한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선희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회장은 "교육부가 어려움 속에서도 좋은 정책을 이끌어 낸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2015년 예정인 '학교주관 구매제도' 또한 흔들림 없이 추진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 학부모들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4대 브랜드 업체가 주도하는 교복시장에서 브랜드 비용마저 추가된 교복 가격은 매년 논란의 대상이었다. 지난 21일 발표된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ㆍ고등학생의 교복 평균 개별구입가는 24만원으로, 그 원가는 8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8만원에 완성된 제품을 교복 브랜드 업체가 영업이익 등을 더해 15만원에 대리점에 넘기고, 대리점은 여기에 자신들의 영업이익 등을 더해 24만원에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었다.

 교육부는 이와 같은 교복 가격 거품을 막기 위해 지난해 7월, 20만 3천84원을 상한선으로 제시하면서 각 시도교육청이 지역 여건에 따라, 학교주관 구매 또는 공동구매 시 적용하는 상한가를 설정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그 결과 올해 전국 시도 교육청의 동복 기준 교복 상한 가격은 평균 20만 1천76원으로 집계돼 안정화에 접어들었다고 교육부는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