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을 분석한 결과, 중2가 중2동급생에게 가한 학교폭력이 다른 학년에서 발생한 경우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경기도교육청의 의뢰로 한신대 산학협력단이 작성한 ‘학교폭력 패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3월∼2013년 6월 발생한 학교폭력 1만64건을 분석한 결과 가해 피해 학년 분석에서는 동급생 간 폭력이 대부분이었고, 그 중 중2가 동급생에게 가한 경우가 1694건으로 제일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래 학년에게 가한 학교폭력으로는 중3이 중2에게 가한 경우가 524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육체적으로는 급격히 성장했으나 정신적으로는 여전히 미숙한 중학교 2학년이 학교폭력에 있어 가장 주의가 필요한 시기임을 알 수 있었다.

 학교 폭력이 가장 많은 달은 3월(1538건), 4월(1459건)로 나타났다. 이후 방학기간까지 점차 줄다가 다시 학기가 시작되는 9월(1040건)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2065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간대별로는 점심시간인 정오와 1시가 각각 1255건과 1282건으로 최대를 나타냈다. 학교를 마친 오후 3시, 4시 또한 1008건 1119건으로 높은 발생건수를 보였다.

 보고서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학업이 중단 되었다 시작되는 ▲학기 초, ▲월요일, 그리고 ▲점심시간, ▲종례시간에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번 분석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자료를 토대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