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교학사 교과서를 최종 승인한 가운데 그에 맞서는 교육주체들이 전면적인 투쟁ㆍ대응에 나섰다. 전교조와 2만여 명의 선언자들이 지난 10일 교육부 정문 앞에서 교학사 교과서 폐기, 서남수 장관 퇴진 등을 선언했다.
이들은 “교육부가 교학사 교과서를 최종 승인한 것은 특혜ㆍ부실ㆍ물타기 검정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라며 “현장 교사, 학부모, 시민들은 교학사 교과서가 폐기될 때까지 전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선포했다. 또한 교원노동기본권과 민주 교육을 지키기 위해 선언자들의 명단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의 역사 왜곡, 공안 탄압 등에 전면 투쟁을 선포한다며 ▲뉴라이트 교학사 교과서 폐기 및 불채택 ▲시간제 교사제도 도입 저지 ▲전교조 탄압 저지 투쟁 전개 ▲교원노조법 개정 ▲서남수 교육부 장관 퇴진을 요구했다.
또 오는 20일까지 교육부 정문 앞에서 농성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가 헌법이 보장하는 교원의 노동기본법을 박탈했다며 설립취소 철회와 교원노조법 개정을 촉구했다. 선언문에서는 경쟁과 차별은 교육이 아니며 고교 무상교유그 학급당 학생수 감축, 학교업무 정상화는 교육을 위한 최소한의 선결조건이라고 전했다. 또한 '교육이 가능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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