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정 자격연수 성적에 대한 교사들의 불만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간 장기근속 교사들은 “짧은 연수 점수가 교감 등의 승진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지속적인 개정요구를 해왔다.

해당 교사들은 2014년 1월 31일부터 시행되는 1정 자격연수 개정 규정도 교감승진의 당락을 좌우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 교사들은 보직교사, 지역점수, 담임 외 점수, 연구학교(시범학교) 및 개인연구실적 등이 만점이다 보니 결국 변별력이 생기게 되는 항목은 1정 자격연수 점수라는 것.

이들은 교감승진 대상자는 0.01점이 당락을 좌우하는데 개정된 자격연수성적평정점의 최고점과 최저점의 차이가 0.5점으로 엄청나게 크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가산점은 6년에서 최고 12년을 해야 만점이 되고 부족한 부분은 개인의 노력에 의해서 어느 정도 이룰 수 있지만 20년 전에 한 달여 연수에서 받은 1정 연수 점수로 성적을 내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다.

최 모 교사는 "한 달여 연수에서 받은 성적이 20년 후에 승진에 발목에 된다면 너무나 가혹하다"고 토로했다.

이 모 교사는 “‘자격연수성적평정점=9점-(연수성적만점-연수성적)×0.025’라는 공식이 불공정하다”면서 “0.025는 80점대의 성적을 가진 사람은 승진을 하지 말라는 소수점이다. 학생들을 위해서 열심히 해 왔는데 이 점수가 앞을 가로 막는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교사는 “한 달여 180시간 정도의 1정 자격 연수 성적에 의해서 교감 강습 대상자가 결정되게 되도록 되어 있는 것은 현실에 부합하지 못한 평가 기준이다”며 “1정 자격증 점수도 직무연수 성적과 동일한 급간 구분으로 구분 점수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원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