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체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는 반면 학교 운동장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어 소규모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체육활동 방법의 보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 연구과제 보고서 「소규모 운동장 학교의 체육활동 활성화 방안 연구」(연구책임자 리라아트고등학교 여전구 교감)는 소규모 운동장 학교의 5학년 학생의 학생체력건강평가제(PAPS) 4,5등급 비율이 대규모 운동장 학교 학생들의 평균보다 높게(남학생 3%, 여학생 5.9%) 나타나 운동장의 규모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교육부에서 ’17년까지 모든 초등학교에 체육전담교육원 배치, ’14년부터 중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중3 체육수업시간을 주당 1시간 확대할 수 있도록 자율성 부여, 모든 고등학교에서 ’14년 입학생부터 체육수업을 10단위 이상으로 확대 및 6개 학기에 편성·운영하도록 할 계획을 밝힌 데 대해 보고서는 “소규모 운동장학교에서 위의 추진교육이 실효성을 거두기는 요원하다”며 “일단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보고서는 “현재의 소규모 운동장 학교를 대규모화 하기에는 요원하며, 정책 또한 수정되기는 쉽지 않으나 지역사회를 활용하여 체육활동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 또한 대안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며 “학교 운동장이 우선적으로 담보되어야 학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법령의 개정 또한 시급하며, 다양한 교사 연수의 활성화와 소규모 공간에서 가능한 체육활동 프로그램의 보급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해외 사례의 수집을 통해 계단을 활용한 운동, 벽면을 활용한 운동, 풍선 리프팅, 풍선의 패스, 신문지를 이용한 볼 캐치, 평행밸런스 운동, 잡아당기기 스모, 줄을 이용한 스모, 양말을 재활용한 저글링 등을 소개하고, 소규모 공간의 활용을 위해 원형수업 모형의 효율성을 제시 및 스트레칭의 방법, 셔틀런 릴레이, 지그재그 런, 사이드 스텝, 하버드 스텝, 사다리 트레이닝, 태권무, 박스 스텝 체조 등을 소개했다. 소규모 운동장에서 할 수 있는 구기 운동으로 플래그 풋볼, 프리테니스, 핸들러(패드민턴) 등을 소개했다.

함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