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택제 교사에 대한 불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국 사범대학·교육대학 학생들이 도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는 6일 교육부 정문 앞에서 '시간선택제 교원 제도 도입 철회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교육은 수단이 될 수 없다”며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내놓은 시간제 정규직 교원제도 도입 철회”를 요구했다.

또 “학급당 학생 수와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OECD 상위수준으로 감축하는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전일제 정규교원 확충하라”고 비판했다.

이다래 교대련 집행위원장 “시간선택제 교사 제도가 예비교사들에게는 기만적인 제도다”면서 “4년 동안 열심히 선생님하려고 준비했다. 적체도 심각하고 경쟁률도 높은데 그런 예비교사들에게 이런 제도로 신규 채용한다니 현장의 분노가 장난이 아니다”면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대부분 학우들이 말도 안 된다 생각하고 있고 4500명 정도가 서명운동에 동참했다”면서 “시간선택제 교원 철회를 위해 국민적 여론을 만드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서명운동을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공주대, 경북대, 강원대, 부산대, 동국대, 성균관대, 한국교원대, 서울교대, 춘천교대, 경인교대, 청주교대, 공주교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광주교대, 전주교대, 부산교대, 진주교대, 대구교대,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이화여대 사범대학 초등교육과 등 현재 참가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배원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