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에서 2014년부터 중1, 초3~4학년 사회·과학 과목에 디지털교과서를 시범 적용하기 위해 총 450개교의 연구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는 등 스마트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교사들이 경험하는 ‘테크노스트레스’가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화여대 석사학위 논문 「중등학교 교사들의 테크노스트레스 영향 요인과 테크놀로지 활용의도 간의 관계 규명」(김남희, 2013)는 “최근 교사들의 테크놀로지 활용 인식에 관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현장의 교사들이 테크노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교사들이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할 경우 수업을 계획한 대로 진행할 수 없어 좌절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수업 도중 잦은 문제 상황을 경험하고 업무 가중으로 인한 피로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한, “초등학교 교사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수업에 활용하는 데 있어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이러한 두려움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따라서 교사들의 이러한 테크노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는 영향 요인들을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교실현장에서 성공적인 테크놀로지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교사들이 일상생활에서 스마트기기 사용 경험을 가지고 있고 사용 방법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교실에서 스마트기기를 활용하는 일은 또 다른 사안”이라며 “교사들의 경우 수업에서 테크놀로지를 활용할 때 예상치 못한 기기 고장과 학생들 간의 테크놀로지 활용에 대한 격차 등의 이유로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주교대 석사학위 논문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관한 초등 교사의 인식 연구」(한상민, 2012)은 “초등교사 3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수의 교사들은 디지털교과서 활용수업을 보거나(8.9%), 직접 경험한 기회(25.3%)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수의 교사들은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대해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55.0%)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된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보통이다(41.6%), 그렇다(41.6%)고 응답했다”며 “교육부는 디지털교과서 활용에 대한 교사들의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해 디지털교과서의 경험 기회를 확대해 연수를 실시하고, 활용지침서 및 디지털교과서 활용 교수학습 방법 등의 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함수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