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전우홍)은 지난 18~19일 양일간 기록물평가심의회에서 폐기 확정된 기록 5,045권을 폐기업체를 통해 화장지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폐기집행은 기록물의 외부 유출을 철저히 차단한 안전한 진행을 위해 ‘세종교육 기록관리 연구동아리’회원들과 함께 진행됐다. 유출을 막기 위해 산하기관의 기록물을 현장에서 수거하고 전문 폐기업체를 통한 원스톱 용해작업을 거쳐 진행했다.

성낙민 기록관리 연구동아리 회장은 “과거 학교 소각장에서 불태워 처리했던 폐지들이 이렇게 한데 모여 깨끗한 화장지로 바뀌어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된다니 정말 놀랍다”면서 “앞으로 학교나 가정에서 재활용 가능한 물품에 대해 더욱 깨끗하게 관심을 갖고 사용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부분의 공공기관의 경우 ‘현장파쇄’를 통해 기록물을 폐기하는데 반해 세종교육청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용해’를 선택했다.

이는 담당공무원이 입회하여 현장수거 및 폐기집행 장소까지 방문하는 수고로움이 있음에도 ‘폐기대상 기록에 포함됐을지 모를 개인정보 등이 안전하게 용해되는 것을 직접 감독 한다’는 시교육청의 방침으로 진행됐다.

더불어 용해작업을 통해 수입되는 폐지 매각대금은 시교육청 세입예산으로 처리돼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