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행정업무경감 추진 매뉴얼 수정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교사행정업무경감이란 명목으로 다른 직원들에게 무조건적으로 업무를 이관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교사행정업무경감매뉴얼 중 문제가 되고 있는 조항은 48페이지 내용 중 ‘에듀파인 업무는 교무행정전담팀 및 행정실에서 전담한다’는 문구.

교무행정직들은 매뉴얼에 의한 일방적인 업무 이관에 반대한다며 ‘행정실’ 문구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2012년 교원업무경감을 위한 행정실무사를 배치하고 교무행정을 전담하게 한 상황에서 다시 교무행정을 일반 행정으로 통합시켜 업무를 전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박 모 씨는 “행정실이 교무행정팀과 동일한 업무로 교사의 업무를 단순히 대행하는 것은 교육행정업무를 저해하고 교육행정인력의 인력관리의 비합리성을 초래할 뿐이다”면서 “현재 필요한 것은 교무행정전단팀의 효율적 조직운영과 교무행정팀 재정”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 모 씨는 “교사들의 잡무를 없애고 학생의 교육에 전념토록 하기 위한 취지로 교무실에서 실무사를 배치시켰다”며 “하지만 교원행정업무경감이 행정실 업무 증가로 이뤄지는 건 당초 취지에 맞지않다”고 설명한다.

유 모 씨는 “학교 행정실 의견은 수렴한 건지 의문이다”며 “매뉴얼에 의한 일방적인 업무 이관이 아니라 실제적인 업무경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원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