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양육태도와 양육의 질적 수준이 사교육보다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스 대학(UC DAVIS) 인간생태학과 제이 벨스키(Jay Belsky)교수는 육아정책연구소 창립 8주년 기념 및 한국아동패널 국제학술대회에서 ‘환경의 영향에 대한 차별적 민감성’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아동마다 가진 유전소인이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적인 양육환경에 따라 더 민감하게 반응 할 수 있다.

특히 부모의 자녀에 대한 관심과 애정, 적절한 훈육이 아이의 발달에서 사교육보다 훨씬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벨스키 교수는 “특정 유전 소인을 갖고 태어났을 때 어머니가 임신 중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아동기에 문제행동이 나타날 위험이 가장 높지만, 그러한 유전 소인을 가지고 있더라도 어머니가 임신 중에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면 아동기 문제행동이 나타날 위험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내시기 흡연 비노출과 모체의 낮은 스트레스 수준, 아동기 어머니의 긍정적인 양육태도, 부모의 높은 양육 수준 등도 주요한 영향요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