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기획·개발한 ‘교과학습용 기능성게임’을 활용한 시범수업이 지난 4일 수원 청명초에서 실시됐다.

경기도청 산하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최동욱)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은 2012년부터 교과학습용 기능성게임 제작지원 사업을 공동 추진해왔다.

이날 공개된 교과학습용 기능성게임은 과학, 수학 교과학습용 기능성게임으로 수업의 전 과정을 PC와 스마트태블릿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초등과학 융합·탐구학습을 위한 기능성게임 ‘STEAM CHALLENGE’ (개발사 ㈜헬로앱스)는 과학실험의 다양한 변인들을 게임 아이템으로 구현하고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 게임 장르와 결합해 학생들의 탐구력이 자연스럽게 배양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초등수학 창의학습을 위한 기능성게임 ‘수학의 왕’(개발사 ㈜레드큐브)은 단원별 △학습원리 이해 △몬스터 퀘스트 △문제풀기의 단계로 구성했으며 학습자가 주인공이 되어 몬스터에게 납치된 대수학자 텔레스 스승을 구하기 위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스토리텔링 요소가 가미되어 이날 수업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STEAM CHALLENGE’와 ‘수학의 왕’은 경기도 9개 학급에서 시범수업을 진행 중이며, 학습효과 분석을 거쳐 2014년에 경기도 내 초등학교에 공식 무상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2011년 미국 캘리포니아 라발로나 초등학교에서 실시된 교과학습용 기능성게임 실험에서, 기능성게임을 활용한 학급은 교과서만 학습한 학급에 비해 평균 42% 정도 높은 학업 성취도가 나타난 바 있다.

함수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