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고영진)은 지난 7일 실효성 있는 정책추진의 교육현장 지원력 강화를 위해 실시한 교육사업진단 분석 결과를 내년 예산편성에 반영해 692억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말부터 현장 중심의 업무 경감과 중복사업의 통·폐합 및 조정을 위해 교육사업진단 분석을 실시하고 집중 협의와 사업 대상기관·사업담당자에 대해 자체 제작한 재정분석표를 통해 현장 조사와 분석을 실시했다.

 경남교육청은 부서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업무 역량을 강화함은 물론, 매년 증가하는 인건비, 복지 예산 및 신설학교 경비 등에 대한 가용재원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교육사업 진단 분석 자료는 경제 불안과 세입 감소에 따른 규모 있는 예산 편성이 필수적인 내년도 사업 추진을 위해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됐다.

 그 결과 지난 8월말, 사업의 효과성 분석을 통한 중복사업 정리 및 방법 개선 방안을 2014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자료로 활용됐다.

 경남교육청은 일반사업비 중 통합사업 10건, 축소사업 169건, 폐지사업 18건, 조정 19건으로 총 278개 사업 627억원을 절감했다.

 반영 내용 중에는 교육사업진단 분석 결과 외에 부서별, 기관별 자구노력에 의한 반영 사업도 본청은 88건, 직속기관은 41건이나 되어 결과 실행에 대한 반영 노력이 극대화됐다.

 분석 결과, 절감된 가용재원은 저소득층자녀 지원, 특성화고 내실화, 학교무상급식지원, 누리과정 지원 등 증가하는 복지예산과 학교 신·이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수용시설 등 현장지원 사업에 대한 교육여건을 개선함으로써, 불필요하고 중복된 사업 정리를 통한 현장 중심의 업무 경감에도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