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140만 9000명의 외국인의 수에서 학교의 재학하고 있는 자녀는 4,288명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에 반해 26개교의 다문화 예비학교를 통하여 한국어 및 한국 문화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지만 재학률은 47.3%로 집계됐다.

최근 한국다문화교육학회(회장 차윤경)는 다문화교육연구 6권 3호를 통해 ‘다문화 대안학교를 위한 고등학교 수준의 교육과정 개발 및 편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따라 설립 운영되는 특성화 대안학교는 2010년 전국에 23개 고등학교와 9개의 중학교가 있으며, 미인가 대안학교는 약 94개가 운영되고 있다. 대안교육으로서 다문화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학교는 광주 새날학교, 부산 아시아 공동체 학교 등이 대표적이다.

3차까지 이루어진 델파이 조사결과에 따라 교육 목표는 ‘자아정체성 확립을 통한 자율적 인간육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세계화에 부응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과 ‘적성과 흥미를 고려한 진로 개발 능력 함양’ 등도 강조하여 세계화 교육과 진로 및 직업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수업 일수는 매 학년 180일 이상으로 하고, 주당 이수시간은 28시간으로 창의적 체험활동은 4.0~4.1시간으로 하였다.

다문화 대안학교는 다문화교육이 통합교육을 지향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논리를 따르고 있지는 못하지만 우리나라가 다문화사회에서 현재 직면하고 있는 중도 입국 자녀들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도기적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교육목표는 자아정체성 확립을 통한 자율적 인간 육성, 세계화에 부응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 적성과 흥미를 고려한 진로 개발 능력 함양 등으로 설정하였으며, 교육과정의 편제는 교과(군)에서 국어와 사회 과목의 이수시간을 확대하고, 창의적 체험활동 이수시간도 확대하여 다문화 교육에 적합한 입학 초기 적응 교육과 특성화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특히 입학 초기 적응 교육은 고등학교 1학년 1학기에 시간을 배당하여 집중적으로 사회 문화 적응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짜여졌다.

다문화 대안학교를 위한 고등학교 수준의 교육과정 개발 및 편성에 대한 제언으로 ▲첫째, 교육목표, 교육문제, 지역사회의 특성에 맞게 재구성?운영 ▲둘째, 학년별 담임교사의 운영과정 편성 및 창의적 체험활동 유연화 발휘 필요 ▲셋째, 사회 심리적 환경, 물리적 환경, 교사 환경 등에 대한 적극적 지원 등을 제시했다.

<김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