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개발원(원장 백순근)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제 14회 교육연구 국제학술대회를 ‘모두를 위한 미래교육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열었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교육연구소(소장 한승희)가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석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학교 호암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이 학술대회는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지향하고 있는 미래 인재상과 국가차원의 교육비전을 공유하고 미래교육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논의하며 방향을 탐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34명의 발표자들은 ▲인간성 함양과 세계 시민성 ▲지식기반사회에서의 지속 가능한 학교 혁신 ▲21세기 학습자를 위한 교수 및 학습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과 평가 ▲평생학습사회 건설 ▲아시아 교육정책 포럼 등 다양한 교육관련 주제들을 발표 했다.

 학술대회는 16일 웰컴 세미나 형식의 사전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첫날은 창의적 문제해결과 스마트 러닝 디자인, 세컨라이프, 교육청책연구 워크샵인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17일에는 J. Michael Spector 노스텍사스대학교 교수의 기조발표와 포스터 발표를 포함한 총 20개 분과에서 67개의 발표를 진행하고 패널 토의를했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나일주 서울대학교 교수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총 22개 분과에서 70개의 발표를 했다. 또 스페셜 세션에서 세계 시민교육, 교육국제개발협력에 관한 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 사례, Post-EFA 의제수립, 개발도상국과의 교육과 기술 협력에 관한 라틴아메리카 사례 등 4개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도 함께 진행 됐다.

 그 중 첫날 발표한 일본 도교대학교의 후미타케 후쿠이는 미국과 일본의 교육기부에 대한 비교 연구를 한 내용을 발표했다. 후쿠이교수는 교육기부 금액이 꾸준히 늘고 있는 미국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증가되지 않는 이유에 초점을 맞췄다. 그 이유로는 교육기부 금액에 대한 정부의 세금감면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 대한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대학교의 김훈호, 허진영, 김한길은 한국 대학교의 뜨거운 이슈 중 하나인 수업료 증가에 대해 말했다. 한국의 사립대학은 총 매출의 약 70%를 수업료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한국의 거의 모든 대학은 정부로 부터 받은 자금에 상관없이 학비를 증가하는 것에 대해 꼬집었다.

 교육개발원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미래교육 및 국제교육협력 분야에서 국내외 최신 연구결과를 고찰하고 공유하며 우리나라의 교육 연구자, 정책 담당자 및 교육 실천가들을 위한 이론적, 실천적 시사점을 제공했다”면서 “세계 각국의 학문적 네트워크 기반을 미래교육에 대한 토론과 협의의 장을 마련한 학술대회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