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개의 소년원(서울, 안양, 춘천, 대구, 부산, 광주, 전주)의 보호소년 53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직업관련 정보 인지도는 평균 2점으로 낮게 나타났고, 21.6%의 소년범은 출원 후 창업이나 구직 기술을 위해 참여한다고 나타났다.

최근 직업능력개발원(원장 박영범)은 수시 보고서를 통해 ‘소년보호기간 직업훈련 실태 및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연구는 사회적 약자인 보호소년의 직업능력개발훈련 실태를 분석 및 진단을 통해 성공적인 복귀를 위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청소년 비행과 범죄와 관련한 대검찰청의 최근 10년간 소년범죄 관련 주요 통계를 보면, 소년범은 2008년에 134,992명으로 최고점에 이르렀다가 2011년에 83,060명(남자 68,734명, 여자 14,326명)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다.

청소년기는 아동기에서 신체적ㆍ심리적ㆍ사회적으로 성인기로 성장하는 과도기적 시기를 보내기 때문에, 성인 수형자보다는 긍정적인 개선 가능성이 크다.

직업능력개발훈련을 받고 있는 보호소년 과반수가 중졸 이하이며, 특히 사회적 취약계층자녀인 점을 감안할 때, 소년원 출원 후 지속적인 직업능력개발훈련과 취업지도가 절실한 실정이다.

직업훈련교사 심층 면담 등을 실시한 결과, 보호소년의 특성, 소년원의 특성으로 인한 수업운영과 인적ㆍ물적 인프라 등의 어려움 및 개선을 호소하고 있었다.

반면 보호소년의 면담 결과, 범죄의 상황으로 빠져들게 하는 주위환경, 보호관찰 위반으로 인한 재입원, 낮은 학업수준, 본인의 흥미 및 적성 관심 결여로 인한 낮은 진로 인식, 심층적인 직업훈련 요구, 출원 후 취업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소년원 직업훈련교사의 1/3(34.8%)이 경력 3년 미만의 신규자로 나타났다. 직업능력개발훈련 수업 시 애로사항으로 ‘문제행동 보호소년의 참여로 인한 수업방해’등의 문제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소년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취업 및 진학지원으로는 ‘취업상담’이 91.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개선사항으로는 정규직 직업훈련교사의 확보가 (평균 4.6%)로 높게 나타났다.

보호소년의 경우 ‘외부강사 인력의 전문성 수업방식’을 3.56%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진로결정을 하지 못한 이유로는 ‘뭘 해야 할지 몰라서’의 대답이 28.1%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에 따른 개선방안으로는 ▲실무중심 현장실습 운영 ▲다양한 성과평가 ▲직업훈련교사 연수 및 근무여건 개선 ▲맞춤형 진로교육 ▲특화 소년원으로의 전문화 운영 및 확대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