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교사 채용이 하늘의 별따기다. 특히 2학기가 되면 교원 임용고사 준비 등으로 지원자가 없어 학교마다 기간제교사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는 갈수록 여교사 비율이 높아져 육아휴직 등 결원 상태가 많이 발생하고 8월 정년 명예퇴직자가 늘어 대체 인력 수급이 어렵다고 토로하고 있다.

또 초등교사 자격증 소지 기간제교사 인력이 부족해 채용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고 말한다.

Y 초등학교 교감은 “3월에는 임용합격자 중 미발령 자를 활용할 수 있지만 2학기에는 미발령 자들이 발령이 나고 임용시험을 앞둔 졸업생들은 임용시험으로 인해 기간제교사 근무를 원하지 않아 학교들이 기간제교사 구하기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기간제교사 채용 공고를 내도 지원자도 없고 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면서 “3차까지 채용 공고를 내도 안 되면 명예퇴직 교사들로 채우기도 하고 초등교원자격증을 갖고 있는 교사를 구하기 어려워 중등교원자격증을 가진 분이 기간제교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B 초등학교 교감도 “초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구하지 못하면 어쩔 수 없이 중등교사 자격자를 구하여야 하나, 이들 또한 2학기 에는 구하기 힘들다”며 “중등교원자격소지자는 한 과목만 전공을 하였기 때문에 전담 외에 담임으로 임용하는데 는 초등교육과정 운영 상 어려운 점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의 임용계획 인원으로는 결원 보충에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며 “1년간의 결원 요인을 파악, 인턴 또는 대기인력으로 채용 할 수 있도록 초등교사 임용인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임용대기 인력을 학교별 1명씩(소규모 학교는 순회) 배치해 결원 보충에 활용하고, 8월말에 정년·명예퇴직으로 인해 기간제교사 구하는 일이 많다. 정년·명예퇴직 일을 2월로 통일(단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원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