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교육감 우동기)은 산하 학교에서 일반입찰로 매점 운영을 하고 있어 입찰비율이 100%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계약과정 투명성 확보와 교육재정 확충을 위해 매점 일반입찰을 지속적으로 행정지도 해왔다. 그 결과 2013년부터 매점을 운영하는 71개교 모두 일반입찰을 실시하게 됐다.

 매점 임대료 수익은 학교회계로 편입돼 해당 학교 학생들을 위해 교육활동 경비 등으로 사용된다.

 특히 2012년까지 수의계약을 했던 대륜고등학교의 경우, 일반입찰을 통해 수익이 276%가 증가해 학교재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은혜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ㆍ도 가운데 수의계약 사례가 없던 곳은 대구와 대전 뿐 이었다.

 또 평균 입찰계약금액도 전국 평균보다 86%(2,572만원)많은 5,560만원으로 대구지역에서 학교매점 일반입찰 제도가 뿌리내렸다고 보고 있다.

 황정환 학교운영지원과장은 “앞으로도 모든 학교에서 일반입찰을 실시해 학교매점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계속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