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걱정없는세상 송인수 대표(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가 2017 리본운동에 국민참여를 호소하고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공동대표 송인수, 윤지희)은 정부의 2017년 대학입시 간소화 및 수능개편 최종안 확정을 앞두고 대입제도 ‘4대항목’포함을 요구하는 국민캠페인을 실시했다.

 2006년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라 불렸던 ‘내신 상대평가 9등급, 수능 9등급’ 대입제도에서 적성평가, 수학 수능범위, 특기자전형 스펙자료 등이 추가된 현 대입제도는 “트라이앵글을 넘어 이젠 죽음의 다이아몬드가 됐다”고 토로했다.

 학생들은 이젠 내신과 수능은 기본이고, 서울대 박사과정 TEPS점수보다 높은 어학인증시험 점수, 수학 올림피아드 수상 실적, SSAT같은 대기업 채용 검사를 본 딴 적성평가 등으로 인해 ‘하늘에서 별을 따야할 판’이라는 것이다.

 이는 5년 전 국가가 대학에 완장을 달아주며 욕망관리 권한을 양도한 결과가 현 대입전형이라며 ‘역사상 가장 잔인한 제도’라고 비판했다.

 후보시절의 박대통령은 이런 대입제도 문제를 해결방안으로 ‘정시는 수능중심, 수시는 내신중심’으로 대입전형 간소화를 약속했으나 지난 8월 28일 정부대책은 실망스러웠다는 입장이다.

 ▲‘실기 전형’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공약에도 없던 특기자 전형을 살려 ▲가공할만한 스펙을 방치했고 ▲폐지를 주장하던 대학별 고사는 존치, ▲일부 대학들이 ‘대학별 고사 전형료 수입’을 거두는 동시에 성적 우수자를 찾도록 수시 전형에서 수능점수를 활용하도록 방치했다는 것이다. 또 ▲온 국민이 해결을 바라는 수능 수학범위 축소를 기존처럼 방치한 것에 대해 최우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상태로 방치하면 2017년 대입제도 간소화는 “물 건너가는 것”이고 교육부가 지나치게 안이하다고 비판했다. 이것은 ‘대학의 탐욕을 방치한 2017 대입제도’라고 해야 한다며 “대학의 이익이 중요하다고 한들 아이들의 죽음을 막는 일보다 앞설수는 없다”는 심정을 전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10월중에 대입제도 최종안을 발표할 것이라 예고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지지를 구했다.

 4가지 핵심안으로 ▲대학별 고사(논술 및 적성고사 등) 폐지 ▲수능 최저등급제 없애기 ▲특기자 스펙 없애기 ▲수학 수능 범위 줄이기가 실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정부 종합청사 후문, 광장, 온라인공간에서 4년 후 아이들에게 입시고통, 사교육부담을 덜어주는 초소한의 대입제도 요구 국민운동인 ‘2017 리본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송인수 대표는 “교육부에서는 대부분의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박수 받는 최종 대책을 세울 것”을 호소하며 “많은 국민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함께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