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교육이 미래지향적인 교육으로 부상하고 있는 시점, 진로교육도 창의적으로 변화하는 학교진로교육프로그램(이하 ‘SCEP’)도입으로의 변화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박영범)은 『THE HRD REVIEW』 9월호를 통해 ‘창의적 진로개발과 SCEP’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SCEP은 ‘학생들에 창의성, 통합성, 생애성ㆍ자기주도성, 참여성ㆍ체험중심성 등의 특성을 학생들에게 길러 줄수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진로교육은 최근 3~4년 동안 급부상하여, 2011년에는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배치되어 중요성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실상의 학교현장과 학부모들은 조기선택주의, 발견주의, 검사만능주의 등 잘못된 해석을 갖고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구축 및 추진되고 있는 새로운 진로교육의 패러다임인 학교진로프로그램 'SCEP' 에 대한 소개와 쟁점을 제시했다.

그간 청소년의 진로지도는 홀랜드의 ‘RIASEC’모형(이하 ‘짝짓기 모형’)으로 사람의 유형과 직업의 유형을 짝짓기 하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짝짓기 모형의 문제점은 대상에 대한 설명력이 부족한 점과 일자리부족으로 인한 선택지 부족, 급격하게 변화하는 고용세계에서는 더욱이나 약해진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반면 창의적 진로개발의 모형은 기존 유형과 특성을 받아들이고 직업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역량을 함양하도록 지원하는 모형이다. 또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의성’과 변화적응에 유용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11~2012년에 걸쳐 연구와 의견을 조합해 진로교육목표체계를 공표하고, 학교 측의 혼란을 방지해 가이드라인으로 수행하고 있다.

학교진로교육목표를 살펴보면 ▲자아이해와 사회적 역량개발 ▲진로탐색 ▲일과 직업세계 이해 ▲진로디자인과 설계 등의 나선형 교육과정의 특성을 내포하고 있다.

학교현장에서 창의적 진로개발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목표체계의 기반을 둔 학교 진로프로그램 모형 ‘SCEP’을 개발했다.

SCEP은 ▲진로개발 활동 프로그램 ▲스마트북 ▲현장체험 프로그램 ▲개별 진로상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심화프로그램으로는 WI-FI 창업과 진로프로그램, 연극을 통한 꿈찾기 프로그램 등이 있다.

SCEP은 중학교, 일반고, 특성화고 등 프로그램이 영역별로 다양한 학습활동 방법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학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SCEP활용의 필요가 제기된다.

2013년 3월부터 시ㆍ도교육청별 1개 중학교를 선정하여 17개의 시범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17개의 시범학교 특성에 따라 활용 양상이 다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학교별 질적ㆍ양적 평가는 2013년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SCEP은 진로교사 연수의 확산으로 시작하여, 2013년 상반기에는 전국 초ㆍ중 교사 각 100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17개의 시범운영학교 결과에 따라 2014년에는 전국적으로 보급ㆍ확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