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개발원(원장 백순근)은 지난 4일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서비스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이라는 주제로 교육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박영숙 한국교육개발원 기획처장이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교육서비스 활성화’라는 제목으로, 정규석 경성대학교 교수가 ‘학교사회복지 활성화를 통한 고용 증대’라는 제목으로, 임해규 서울대학교 초빙교수가 ‘평생교육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박영숙 교육개발원 기획처장은 창조산업으로서의 교육서비스업의 성장 가능성을 조명하고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학습자의 요구에 적합한 다양한 교육서비스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교육서비스의 활성화는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이자 새로운 양질의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도 긴요한 일임을 강조했다.

 정규석 경성대 교수는 현재 정책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교육복지 관련 사업이 보편화될 경우 일자리 창출 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이유로 현재 일부분에만 있는 전담인력을 전체학교로 확대하거나 학교의 규모나 지역사회 특성 등을 감안하여 추가 배치할 경우 그에 따른 고용 증대가 예상된다는 것을 들었다.

 임해규 서울대 교수는 제조업 시대에서 서비스산업 시대로 전환하는 환경에서 양질의 서비스업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학습자의 평생학습 체계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비스산업 중심 경제에서 사람의 전문적 수행력과 지혜, 품격이 서비스의 질과 부가가치를 결정하기 때문에 전문적 수행력 등을 높이기 위한 평생학습 시스템의 업그레이드가 일자리 질 제고의 관건이라는 입장이다.

 각각 주제발표에 이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인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토론회가 진행됐다.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장, 김영욱 중앙일보 논설위원, 윤희숙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조철호 청주대성초등학교 교장, 신문규 교육부 평생학습정책과장, 변종임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평생교육정책본부장 등이 토론에 참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개발원 관계자는 “대입전형 간소화, 지방대학 발전방안, 자유학기제 도입,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대학의 창의인재 육성방안 등을 주제로 정책포럼을 잇따라 열어, 새 정부 국정과제 및 교육정책의 추진과 관련한 의제를 논의하는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왔다”면서 “이번 포럼 또한 교육서비스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장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